오리온, 10월 실적도 호조…중장기 체력개선 지속 가능 -하이

by이슬기 기자
2020.11.18 08:10:33

하이투자證 "사드이슈 이후 여전히 할인된 밸류에이션…주가 꾸준한 우상향 예상"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오리온(271560)에 대해 10월 실적을 통해 볼 때 중장기 체력개선 지속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10월 오리온의 월별 영업실적 공시로부터 전년동기 기저효과 및 신제품 호조 등을 통한 전반적인 성장세를 시현했으며, 원가 부담 일부 확대에도 불구한 비용 효율화로 이익 확대까지 모두 갖춘 흐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0월 중국 매출액은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10월 파이 성수기에 따른 신제품 효과 및 11월 광군제와 관련한 스낵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진다”며 “신규 카테고리의 고원가 부담과 글로벌 원자재 수급 악화에도 불구하고 20.0%의 영업이익률 또한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이전대비 높은 수준의 마진 지속성은 효율적인 비용투입 환경이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도 덧붙였다.



국내 내수시장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국내 내수시장에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규모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동기 역기저 및 오프라인 할인점 시황악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년동월 수준의 외형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 등 수익 중심 경영으로 증가했다”며 “제주용암수 론칭 및 단백질 드링크 초기 판매비용은 최근 축소되고 있어 더 이상 우려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타 해외 시장에서도 외형성장을 시현 중이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은 스낵, 파이의 고성장 및 쌀과자 양산빵 등 카테고리 추가 효과로 전년 대비 23.2%의 외형성장을 시현했고, 내년 영업실적 고성장에 대한 가시성 또한 확보됐다”며 “러시아는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류 등으로 환율효과에도 매출액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오리온은 주가의 꾸준한 우상향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각 지역에서의 시장 지위 확대에 기반한 중장기 체력 개선 지속에 대한 기대까지 가능한 상황”이라며 “2017년 사드이슈 이후 여전히 동종업체 대비 20% 이상 할인된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등 선순환에 따른 주가의 꾸준한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