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6.12.13 08:34:3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우병우 현상금’이 하루새 1000만원을 넘겼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게 해준 네티즌 수사대가 이번엔 우병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찾아나섰다.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 7일 청문회에 증인 출석을 거부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우 전 수석과 그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회장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국회의 출석요구서가 직접 전달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청문회 7일 전까지 증인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하는 법 규정을 의식해 ‘공개 가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청문회에서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우 전 수석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면서 국회 입법조사관이 그의 장모 집과 충북 제천의 별장, 기흥CC까지 찾았지만 결국 허탕을 쳤다.
이후 우 전 수석의 행방에 대해 많은 제보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앞서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결정적 영상을 제보해 “최순실 모른다”던 김기춘 전 실장의 증언을 번복하게 한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의 새로운 표적이 됐다.
이들은 우 전 수석의 외모적 특징을 강조하고 캐주얼한 차림을 합성한 현상수배서를 만들어 배포하는가 하고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들에게 “우병우의 차 마세라티가 사라졌다”는 등 실시간 제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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