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대사 “한미연합훈련으로 핵전쟁 직전”(종합)

by안승찬 기자
2017.03.07 07:29:26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되려 한미연합훈련을 맹비난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자성남 대사는 6일(현지시간) 안전보장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지난 1일 시작된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에 대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핵 재앙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가장 노골적인 핵전쟁 책동”이라며 “결과적으로 한반도 상황은 핵전쟁 직전으로 조금 더 움직였다”고 위협했다.

자 대사는 안보리가 안보리가 한미합동훈련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보리가 요구를 묵살하는 것 자체가 미국의 ‘정치적 도구’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때마다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비난 성명을 내곤 했다. 지난해 8월에도 자 대사는 당시 안보리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람란 빈 이브라함 대사 앞으로 서한을 보내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한반도의 상황을 전쟁 직전으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