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양지뢰' 침몰 선박 잔존유 제거 나선다

by조진영 기자
2019.02.23 10:50:00

[해양수산부 주간계획]
국내 침몰 선박 잔존유, 스피리트호 유출량 육박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 캠페인' 공모전도 개최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해양수산부가 2200여척에 달하는 침몰 선박의 잔존유 제거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해양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조치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3일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오는 25일부터 침몰 선박에 남아있는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참여 업체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지적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1983년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대한민국 영해에 침몰한 선박은 총 2200척으로, 그 중 100톤 이상은 272척이”이라며 “추정잔존유량(선박에 남아있는 기름의 양)은 약 1만3849㎘에 이른다”고 했다. 이는 2007년 충남 태안 스피리트호 사고 당시 유출량 1만5000㎘에 육박하는 양이다.

침몰 선박은 해양지뢰로도 불린다. 주로 해안선을 따라 있는데다 기름이 유출되면 양식장이나 갯벌로 흘러들어 해양생태계와 어업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정부는 침몰 선박에 남아있는 기름과 해양오염사고 유발 가능성을 기준으로 관리를 해왔지만 2014년 이후 잔존유 제거 조치는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해수부는 다음주부터 희망업체들에게 침몰 선박 정보를 제공하고 최적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설명회와 입찰을 거쳐 본격적인 잔존유 제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시작한다. 해수부는 오는 24일부터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 캠페인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는 해수부의 올해 주요 정책과제 중 하나다. 바다로 흘러간 쓰레기 중에서도 미세플라스틱 알갱이는 먹이사슬을 거쳐 사람의 몸속에 쌓이기 때문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은 미세한 미토콘드리아 손상은 다른 독성이 있는 물질과 함께 있을 경우 심각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달 해수부 출입기자단과의 신년간담회에서 “해양쓰레기 중에서도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적이고 공격적으로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양환경과 관련해서 완전히 차원을 달리하는 해양 환경 업그레이드 원년으로 삼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신년 업무보고에 대책을 담을 예정”이라고 했다.

다음은 해수부 주간계획

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세종 영상)

14:00 제2차 해적행위 피해예방 협의회(차관, 세종 대회의실)

07:00 남북물류포럼 조찬포럼(장관, 서울)

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세종 영상)

11:00 3·1절 중앙기념식(장관, 서울 광화문)

11:00 제3회 우수해양관광상품 공모전 개최



11:00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 캠페인 슬로건 공모전 개최

11:00 2019년 수산물 수출사업 설명회 개최

11:00 뱀장어 전용어도 설치 및 모니터링 계획

11:00 침몰선박 잔존유 제거사업, 최적방안 찾는다

11:00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른 지원 현황

06:00 한-일 수산동물질병 공동연구 및 OIE 표준실험실 활동 협력

11:00 해빙기 선박사고 예방을 위한 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 시행

11:00 새로운 낚시용품도 구경하고, 낚시 안전도 챙겨가세요

06:00 국립해양박물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전시 개최

11:00 해양수산생명자원 국외반출 시 꼭 승인받으세요

11:00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 ‘강치’ 유전자 정보 최초 확인

11:00 국적선 외국항 항만국통제 출항정지 예방 설명회 개최

06:00 봄에 가고 싶은, 꽃 보다 아름다운 섬

06:00 3월 이달의 수산물, 등대, 해양생물 선정·발표

11:00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1단계2구역) 민간제안사업 공모

11:00 가족과 함께 즐거운 낚시여행과 봄향기를 만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