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분기 호실적..목표주가 상향-IBK

by최정희 기자
2017.01.18 08:21:53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IBK투자증권은 현대제철(00402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종전보다 20%, 11%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8만원으로 높였다.

한유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현대제철의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조6440억원, 영업이익은 435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 21%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가 395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를 뛰어넘는 수치다. 주요 원재료 가격 급등에 투입원가 상승 압박이 있었음에도 계절적 수요에 따른 봉형강 부문 판매량 증가가 실적 증가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단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급등에 의해 올 1분기 투입원가가 9만원 가량 인상될 것”이라며 “현대제철의 제품가격 인상 기조는 자동차 강판(톤당 8만원 예상)을 비롯한 전 제품이 1분기에도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6770억원, 1조492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기존 추정치 대비 20%, 11% 상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연결 기준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8.8%에 이르고 중국 철강 공급과잉 시기인 2011~2015년에도 평균 ROE가 7%에 이른다는 점, 올 예상 ROE도 7%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점 등으로 저평가된 PBR이 재평가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