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EDCF 해외인턴 23명 개발도상국 7곳에 파견

by나원식 기자
2015.03.26 08:49:56

심섭(맨 앞줄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 선임부행장이 지난 25일 EDCF 해외인턴 23명과 베트남 등 7개국 파견에 앞서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 1층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선발한 EDCF 해외인턴 23명을 베트남 등 7개국에 파견한다고 26일 밝혔다. EDCF(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고자 1987년 6월 1일 설립된 정부의 개발원조자금이다. 이 기금의 관리주체는 기획재정부이며, 기금지원업무의 실무 담당은 한국수출입은행이 맡고 있다.

EDCF 해외인턴들은 앞으로 약 10개월동안 수출입은행 본점과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탄자니아 등 7개 해외사무소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당초 4개월이던 해외파견기간을 올해부터 5개월로 늘려 해외원조 현장을 경험하려는 청년층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DCF 해외인턴들은 파견된 해당 국가에서 EDCF 사업발굴부터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하고, 현지 주민들과 활발할 교류를 통해 생생한 개발원조 경험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지 소재 국제개발은행과 유엔사무소 등 개발협력 관련 국제기구도 방문한다.

수출입은행은 EDCF 해외인턴들의 파견 기간 동안 일체의 체재경비를 지원하고, 특히 우수 인턴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면제 등 신규직원 채용과정에서 우대할 방침이다.

심섭 수출입은행 선임부행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EDCF 인턴과정은 학업으로 쌓은 지식을 토대로 실무 경험까지 더할 수 있어 국제기구 진출의 효과적인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국제개발협력 업무에 대한 실무경험을 폭넓게 쌓을 수 있는 수출입은행의 EDCF 인턴 과정에 보다 많은 젊은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