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유포' 로이킴, 美 조지타운대 '우등 졸업'

by정시내 기자
2019.05.21 08:41:03

로이킴 음란물 유포 혐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이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명문 조지타운대학교가 20일 공개한 졸업식 가이드북에 따르면, 로이킴은 조지타운대 사회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했다. 로이킴은 지난 2012년 해당 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사회학과로 전과했다.

미국 대학에서 우등졸업은 준 최우등 졸업으로 상위 10% 혹은 15% 이내 학생에게 주어지는 등급이다.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 등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사진)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입건됐다. 그는 검찰에 송치된 뒤 한국에서 반성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지타운대는 성적 위법 행위를 금하는 엄격한 교칙을 갖고 있어 로이킴 졸업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조지타운대 일부 학생들은 로이킴의 졸업을 반대한다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메드 힐 조지타운대 대변인은 지난 4월 “조지타운대는 성적 일탈 행위로 보고된 사례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와 대응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각각 사건을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지난 16일 로이킴 측은 “로이킴이 재학 중인 미국 조지타운대학을 정상 졸업한다”고 밝히며 “졸업 여부에 관한 것은 학교 측의 결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