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오름세..외국인 30일째 '바이 코리아'

by김인경 기자
2013.10.10 09:15:1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외국인의 30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세다.

10일 오전 9시 13분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00포인트(0.30%) 상승한 2008.76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옐런효과와 정치적 리스크가 겹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06%, 0.18% 상승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0.46% 하락했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으로 양적완화 정책에 호의적인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지명됐지만 미국 연방정부 폐쇄가 9일째 장기화되며 상승세를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22억원 사들이며 30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61억원씩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달 옵션만기일이지만 프로그램 매매는 차분한 모습이다. 차익거래에서 소량의 매도세가 나오고 있지만 비차익거래에서의 매수세가 매도를 차단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에서 7000만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21억5500만원 순매수가 나오고 있다. 전체 118억5200만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철강금속, 유통업이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보험, 통신업, 금융업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다수의 종목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현대중공업(009540)이 1%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기아차(00027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도 상승세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1000원(0.07%)하락한 142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NAVER(035420)와 SK텔레콤(017670)도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60포인트(0.30%) 상승한 530.4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36억원 사들이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억원, 1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이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 등 임원 3명을 검찰에 고발하며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3%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