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하반기 회복가능성↑…목표가↓-IBK

by이지현 기자
2020.07.27 08:21:3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012330)가 친환경차 생산량 확대의 영향을 받겠지만 하반기 딜러 영업 재개로 회복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현재 주가는 1주당 20만3500원(24일 종가 기준)이다.

현대모비스 최근 2년간 목표 주가 변동 추이(표=IBK투자증권)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펴낸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의 경우 친환경차 생산량 확대로 인한 전동화의 명암이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전동화가 되더라도 순정비율과 고부가부품으로 메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687억원에 그쳤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14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친환경차량의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남에 따라 전동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줄며 부품제조(-23%)와 모듈조립(-27%)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AS 사업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주요지역 딜러 셧다운 영향 등으로 부진했다. 매출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고 영업이익은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실적조정을 반영해 12개월 향후 주당순자산가치(Forward BPS) 기준 과거 5개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에 10% 할인을 적용했다”며 “하반기 실적은 전동화 매출 증가와 AS사업부가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