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1.03.13 14:34:02
가족 동원 복수청약 15주 확보 2억원 청약 효과 그 이상
공모주 확보물량 많을수록 경쟁률 낮을수록 확보 유리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한 주를 뜨겁게 달군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청약이 마무리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일 청약자들에게 배정이 확정 통지됐습니다. 기대했던 1주를 받았던 분들은 안도를, 기대 이상의 1주를 더 받은 분들은 환호했습니다. 반면 기대했던 1주도 받지 못한 분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희비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엇갈리게 된 걸까요?
SK바이오사이언스의 평균 경쟁률은 335.36대 1이었습니다. 공모주 확보 규모가 37%로 가장 많았던 NH투자증권(005940)은 334.32대 1을,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23%를 확보한 한국투자증권은 371.54대 1을, 미래에셋대우(006800)(22%)는 326.33대 1을 기록했습니다. 경쟁률이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확보하다 보니 청약자들에게 1주 이상씩 배분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 청약자부터 최대 청약자까지 모두에게 1주씩을 나눠주고 남은 물량은 무작위배정을 진행해 최대 2주를 배정하기도 했습니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SK증권(001510)은 배정 물량이 8%에 불과했지만, 경쟁률이 255.18대 1로 가장 낮아 최소 청약자부터 최대 청약자까지 2주씩 균등배분했습니다.
문제는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016360)이었습니다. 공모주 물량이 5%로 가장 적은 가운데도 많은 사람이 몰리며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하나금투는 284.79대 1, 삼성증권은 443.2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1주씩 받은 사람보다 1주도 못 받은 사람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하나금투는 “균등배정수량보다 청약 건수가 많아 전체청약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균등배정수량을 청약 신청한 전체고객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 배정했다”며 “균등배정으로 1주를 배정받지 못하는 계좌도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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