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硏, 한반도 비핵화·평화번영 '한·러 전략대화' 개최

by이진철 기자
2019.05.23 08:14:21

러시아 전략연구원과 신경제협력 방향 논의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전략연구원(CSR)과 공동 주최한 ‘한-러 전략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KIEP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러시아 전략연구원(CSR)과 공동으로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소재 전략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한-러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외교안보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시기에 한국과 러시아 간의 실질적인 관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접점을 모색하고, 신경제 협력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재영 KIEP 원장은 “올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비핵화 및 경제제재 완화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시기와 내용적인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러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직면한 도전과제를 논의하고, 동북아 및 한반도의 정세변화 속에서 주변국과의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환경 변화와 외교안보적 도전과제, 한반도 정세 변화와 정치, 외교, 안보, 경제, 과학기술, 산업, 사회문화 등 부문별 협력 방향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오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이재영 KIEP 원장, 이석배 주러 대사, 이수훈 전 주일 대사,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전병곤 통일연구원 원장대행, 김석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한남주 주러 한국상공인협회장, 박정호 KIEP 신북방경제실장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시니친 CSR 원장, 카도치니코프 러시아 무역아카데미 부총장, 미헤예프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원 부원장, 이바센초프 전 주한 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KIEP는 “‘한-러 전략대화’는 다방면에서 양국간 협력 이슈를 논의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신북방정책 내실화에 중요한 정책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전략연구원(CSR)과 공동 개최한 ‘한-러 전략대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KIE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