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우려에도… 코스피, 강보합 출발

by김인경 기자
2023.06.01 09:10:35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순매수…기관도 '사자' 전환
美 고용지표 순항에 6월 금리인상론 재부각
반도체주 약세…이수스페셜티케미컬, 2거래일째 上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뉴욕 증시의 약세 속에도 1일 강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2%) 오른 2577.6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64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이 6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97억원을 담고 있다.특히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91억원, 170억원씩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26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67억원 매수 우위로 총 468억원의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3만2908.27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떨어진 4179.8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하락한 1만2935.29를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미국 내 구인건수가 1010만건으로 전달대비 35만8000건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975만 건에서 1000만 건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40만건을 웃돌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도 금리 인하를 바라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인상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까지 치솟았다.

또 반도체 랠리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는 간밤 5.68% 하락한 378.34달러에 마감했다.

대형주가 0.25%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19%, 0.04%씩 오르고 있다. 비금속광물과 종이목재가 1% 상승하고 있고 전기가스, 화학, 보험, 서비스, 의료정밀, 기계 등은 오르고 있다.반면 전기전자와 운수창고, 제조업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는 0.98% 하락 중이다.같은 시간 SK하이닉스(000660)는 2.21% 내린 10만6200원에 거래 되고 있으며 한미반도체(042700)도 2.26% 내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약세에 따른 동반 하락으로 풀이된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이 이날도 장 초반 상한가(29.94%)로 뛰어오르며 14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정밀화학 및 전고체 전지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이수화학에서 인적 분할돼 전날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 바 있다.존속회사인 이수화학(005950)도 15.21%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