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최재형 정조준 “뭐가 뛰니까 뭐도 뛴다… 사퇴해야”

by김영환 기자
2021.06.19 15:49:3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나오는 데 대해 “뭐가 뛰니까 뭐도 뛴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힐난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사진=연합뉴스)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 원장은 (대선 출마에 대해)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 입장을 낸다는 발언을 한 만큼 이미 감사원장 직분을 계속할 수 없음을 자인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18일 최 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에 출석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답했다. 이를 놓고 최 원장이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신 의원은 “최 원장은 줄곧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아 왔다”며 “제가 법사위에 있을 때 원전 감사나 위헌적 언행에 대해 사퇴하라고 했던 것이 틀린 판단이 아니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감사원장 등 사정기관 수장들이 임기 도중 사임하고 바로 대권에 도전하는 행태가 반복될 판”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싸잡아 비판했다.

신 의원은 “멸사봉공(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힘씀)이 아니라 멸공봉사(공익을 버리고 사욕을 위해 힘씀)로, 반드시 민심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면서 “더 이상 원장 자리에 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최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