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20대, 아파트 단지서 여고생 등 5명 '묻지마 폭행'

by황효원 기자
2021.06.21 09:07:45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아파트단지에서 여고생 등 처음 보는 주민 5명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20일 오후 10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의 한 아파트단지 내에서 고등학생 B양 등 주민 5명을 주먹과 발로 폭행해 눈과 목 부위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파트단지 내 놀이터 정자에 있던 고등학생 4명을 폭행한 뒤, 길을 지나가던 50대 여성도 폭행했다.

이 같은 폭행으로 길을 지나던 행인과 고등학생 4명은 머리와 목 부위 등에 부상을 입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피해자들의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들에 의해 제압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결과 A씨는 피해자들과 모르는 사이였고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