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말말말]김종대 “北병사, 인격테러”..이국종 “자괴감 들어”

by임현영 기자
2017.11.25 16:04:55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이국종 교수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회복 상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정치인을 흔히 ‘말로 먹고 산다’고 일컫는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말은 신문과 방송을 장식하며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큰 파급력을 지녀서다. 이번주 정치권을 달군 말을 소개한다.

◇김종대 vs 이국종

김종대 정의당 의원과 이국종 아주대학교 중증외상센터장이 설전을 벌였다. 이 센터장은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한 북한병사의 총상을 치료하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논란이 생겼다. 이 센터장이 몸 속에서 기생충이 확인됐다는 등의 일부 환자정보를 공개한 것을 두고 김 의원이 ‘인격테러’라고 비판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환자의 목숨을 구한 의사에게 과한 비판이라는 비난 여론이 뒤따랐다. 여론의 역풍에 김 의원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안철수vs김기옥 원외당협위원장 회장

안철수 대표도 ‘막말’논란에 휩싸였다. 23일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자신의 통합행보에 반대하는 당직자에게 “왜 싸가지 없이 말하느냐”고 응수하며 논란이 생겼다. 당시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유승민 영입하세요’ ‘안철수당이니 그냥 통합하세요’ ‘(당) 지지율이 5%도 안되는 게 누구 때문이냐’고 비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회장이 먼저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안 대표가 ‘그럴만 했다’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