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 순매도, MSCI 자금유출 수요 아냐"

by전재욱 기자
2019.05.23 08:12:33

유안타 "지수 재조정 매도 수요, 당일 패시브에 국한"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유안타증권은 23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EM) 비중 조정에 따른 한국증시 자금 유출은 당일 하루에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도를 MSCI EM에서 중국인 A주 편입 확대를 위한 선수요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MSCI 비중 재조정에 따른 매도 수요는 정기변경이 이뤄지는 오는 28일 장 마감 시점에, 패시브 자금에서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외국인 수급이 의미 있게 변화한 것은 편출입 종목에서만, 정기 변경일 당일에만 이뤄졌다”며 “MSCI 변경에 대한 대응은 사실상 패시브에서만 진행되고 액티브 자금은 개입할 가능성이 작다”도 밝혔다.

고 연구원은 “기존 구성 종목 수급을 보면 특징적인 변화가 없는데, 비중 축소는 정기 변경일 당일에만 진행될 것이라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수의 국가별 편입비중은 결국은 지수 인덱스 구성종목 시가총액이 변화하는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기변경일에 종목 편출입과 지수 편입비율이 변경돼 기존종목의 비중이 조정되지만, 이외 거래일 국가별 비중은 각국의 지수 변화에 따라 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