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by방성훈 기자
2022.08.15 12:19:33
전직 총리들과 마찬가지로 직접 참배는 안해…韓·中 의식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쳤다.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기시다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인일 이날 자비를 털어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다만 아베 신조 전 총리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다. 한국과 중국에겐 일제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행위로 인식되는 만큼 반발을 의식한 조처로 풀이된다. 아베 전 총리는 퇴임 이후에는 직접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교수형 된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