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IB·PI 수익이 위탁·자산관리 부진 만회할 것-유진

by이명철 기자
2017.01.10 08:02:26

작년 4분기 증권주 당기순이익 전망(자료=유진투자증권).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증권업종에 대해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과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저조하겠지만 이미 충분히 인지된 사항이라며 투자은행(IB)과 자기자본투자(PI) 수익으로 만회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미래에셋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을 추천했다.

서보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버리지 증권주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16.5% 감소할 것”이라며 “연환산 ROE도 4.6%로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 거래대금 축소와 채권 평가손실 등 증권주 실적 악화요인이 충분히 인지돼 주가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증권주 성장성을 판단하는 근거는 IB·PI의 실적 여부”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 주식거래대금은 일평균 7조원대로 축소되면서 위탁·자산관리 등 전통 비즈니스의 수익 개선 기여도가 약화됐다. 그는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에 노출되고 파생운용으로 만회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이르러 실적 악화 요인으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IB 실적은 양호하고 PI 투자 수익이 실현되면서 전통 비즈니스의 수익감소를 만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시황적 특성보다는 합병 이후 새로 출범할 대형 증권사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 IB, PI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가 증권주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