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혼남녀, 외도상대로 선호하는 유형은

by박종민 기자
2015.04.21 08:38:2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세계 기혼자들에게 연애상대를 주선해주는 불륜 사이트 캐나다의 애슐리 매디슨이 최근 한국 이용자들의 불륜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애슐리 매디슨이 한국 이용자 2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여성의 55%, 남성의 42%가 외도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40%는 외도 상대로 외국인을 꼽았다. 직장동료를 가장 많이 꼽은 미국, 일본 남성들과 달리 국내 남성들이 외국인을 많이 꼽은 이유는 그동안 간통죄 때문에 해외출장이나 여행시 외도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애슐리 매디슨은 분석했다.

이밖에 남성들의 외도 상대로는 직장동료, 친구, 성매매 여성 순으로 드러났다.

반면 여성들의 외도 상대는 직장동료, 외국인, 친구 순이었다. 관계지향적 성향인 여성들은 직장에서 같이 일하다 친해진 남성들과 불륜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한국 이용자들의 평균 연간 소득 수준은 7만5000~9만9999달러로 세계 평균(5만5000~7만4999달러)보다 높았다. 학력도 대학교 학사 이상 이용자들이 남성 78%, 여성 83%로 세계 평균인 남자 59%, 여자 61%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국인 사이트 이용자들의 연령은 35~44세가 가장 많았으며 55세 이상 남성 회원은 5%로 세계 평균 2%보다 높았다.

애슐리 매디슨은 회원 가입 후 컴퓨터(PC)와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로 접속하면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가까운 순서로 연애 상대를 보여준다. 성적 취향과 원하는 상대 조건 등을 입력하면 여기에 맞는 이성 또는 동성을 검색해준다. 이용료는 남성 회원들만 지불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국내에도 소개됐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불륜 조장을 이유로 차단했다. 그러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간통죄 위헌 결정 후인 지난달 11일 이 서비스에 대한 차단 조치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