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美 긴축종료 기대에 상승 출발…820선

by김응태 기자
2023.03.24 09:10:29

개인 1893억 ‘사자’…외국인 1393억 ‘팔자’
금융 2%, 일반전기전자 1%대↑
카나리아바이오, 에스티팜 등 3%대 강세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92포인트(0.98%) 오른 820.1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3만2105.2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 상승한 3948.7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1% 뛴 1만1787.40에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에서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1%로 제시해 시장에서 긴축 완화 기대가 커지자,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파월 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은행 시스템이 견고하다고 주장한 점, 반도체 업황 기대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옐런 장관은 정당하다면 추가적인 예금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고 예금 안전 보장을 위해 강력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반도체) 업황 바닥에 대한 기대로 마이크론이 상승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7% 오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893억 순매수 중이다. 이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3억원, 50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금융(2.63%)은 2%대 강세다. 일반전기전자(1.88%), 반도체(1.75%), 기타제조(1.7%), 종이·목재(1.17%), 금속(1.45%), IT H/W(1.16%), 화학(1.18%)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제조(0.91%), 건설(0.67%), 소프트웨어(0.52%)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카나리아바이오(016790), 에스티팜(237690), 덕산네오룩스(213420) 등은 3%대 강세다. 삼천당제약(000250), 원익IPS(240810), 에코프로(086520), 성일하이텍(365340), 피엔티(137400), 동화기업(025900), 동진쎄미켐(005290) 등은 2% 넘게 뛰고 있다. 이와 달리 HLB생명과학(067630)은 3%대 약세다. 다우데이타(032190), 에스엠(041510) 등은 2% 넘게 떨어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