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20.07.05 12:00:00
코로나19 대응으로 CP·회사채·ETF 등 매입한도 늘려
5월 말까지 매입 확대..신용·시장리스크 노출 우려↑
"BOJ, 재무건전성 악화되면 통화정책 유연성에 제약"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본은행(BOJ)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위험자산 매입 한도를 대폭 늘린 가운데 자산손실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중국 및 일본의 경제동향과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위험자산 매입을 시작해 올 3월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매입 한도를 대폭 확대했다.
일본은행은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매입 한도의 경우 각각 2조엔과 3조엔으로 설정된 기존 매입한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7조5000억엔씩 추가 한도를 설정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J-REIT)는 각각 12조엔 및 1800억엔으로 당분간 2배 늘렸다.
이에 따라 CP와 회사채 월별 매입액이 큰 폭 증가했다. CP 보유잔액은 올 3월 말 2조6000억엔에서 4월 말에는 3조3000억엔으로, 5월 말에는 4조1000억엔으로 확대됐다. 회사채 보유잔액은 올 4월 말 3조4000억엔에서 5월 말에는 3조8000억엔으로 늘었다.
ETF 및 J-REIT 보유잔액 역시 올 3월 이후 빠르게 늘어 5월 말 기준 32조2000억엔과 603억엔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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