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첼시, 피케 영입위해 406억 원 준비”

by박종민 기자
2014.10.29 19:15:16

△ 헤라르드 피케. (사진= Getty Images/멀티 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첼시의 헤라르드 피케(27·FC바르셀로나) 영입설이 불거졌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51)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서 피케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간추렸다. 첼시는 수비수 피케 영입을 위해 2400만 파운드(약 406억 원)를 준비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26일 ‘엘 클라시코(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의 더비 경기)’ 이후 나온 것이다. 피케는 레알 마드리드의 호화 공격진을 감당하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였지만, 무리뉴는 여전히 피케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올 시즌 첼시의 수비 자원은 넉넉지 않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개리 케이힐(28)과 존 테리(33)에게 중앙 수비라는 중책을 맡기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피케를 테리의 대체자로 생각하고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테리는 이미 만 33세로 체력과 기량이 예전 같지 않다. 젊은 수비수가 필요한 만큼 피케가 적임자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피케의 영입을 노리는 팀은 첼시뿐만이 아니다. ‘라이벌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역시 피케를 복귀시키기 위해 거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케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맨유에서 뛴 바 있다. 우승을 위해선 첼시로 가야 하는 게 맞지만, 심적으로는 맨유가 매력적일 수 있다.

이적설에 대해 피케는 “비록 원하는 만큼 뛰지는 못했지만, 맨유는 친근하고 그곳에서의 생활도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맨유가 나를 실제로 원한다면 기쁜 일이다. 물론 지금 이 순간 이적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능한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항상 말해왔다. 어릴 적부터 바르셀로나 팬이다. 이곳에 머물고 싶다”며 팀 잔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