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락 저평가株에 모이는 시선

by하지나 기자
2012.05.28 15:38:48

[주간추천종목]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증시가 단기간에 너무 빠진 것일까. 유럽발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33% 오른 1824.17포인트로 마감했다. 1800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상승 모멘텀 부재로 상승폭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증권사들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 가운데 최근 단기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28일 증권사들은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LG화학(05191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등이 LG화학을 선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1분기 어닝 쇼크 이후 주가가 밴드 하단까지 하락했다”면서 “석유화학 시황 개선 가능성 및 신사업 성장성 감안시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신증권도 “국제유가 안정으로 제품별 스프레드 개선 및 성수기 수요 증가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화학의 시황 개선이 점쳐지면서 관련주들도 잇따라 추천종목으로 올랐다. 현대증권은 “유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유류비 부담이 감소하고 있고, 최근 장거리 노선 중 미주노선의 수요가 원래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대한항공(003490)을 추천주로 언급했다. 대신증권은 한진해운(117930)을 꼽고 “운임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유가하락으로 유류비용 감소하고 환율 상승으로 환산이익이 늘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들 중에서도 최근 주가급락으로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이 주로 관심을 모았다. 대우증권은 아시아나항공(020560)을 추천하며 “화물 하강 사이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탑재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로 향후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ㆍ21.4%)을 감안할 때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055550)를 추천한 하나대투증권도 "단기 낙폭이 컸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 종목이 관심을 모았다. 현대증권은 옵트론텍(082210)에 대해 “휴대폰 카메라 모듈용 적외선차단필터 세계 1위 업체로 갤럭시S3에 공급되며 신제품의 본격 양산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동양증권은 인터플렉스(051370)를 언급하며 “국내 최대 FPC(연성회로기판) 전문 생산업체로, 하반기부터 신공장 증설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증권은 유해차단 및 매장음원 국내 1위 회사인 플렌티넷을 추천했다. SK증권은 플렌티넷에 대해 “하반기 모바일 유해차단서비스 확대시 내년 가입자는 200만으로 늘어난다”면서 “대만과 중국, 베트남 진출 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도 신용카드 전자결제 시장 국내점유율 1위 업체인 KG이니시스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