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발사]러 부총리 “로켓 부품 제공설은 헛소리”

by뉴스속보팀 기자
2016.02.08 17:35:53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러시아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 부품이 자국에서 넘어간 것이란 한국 정부의 발표를 강하게 부인했다.

8일 러시아 신문 코메르산트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에 로켓 생산 기술을 제공했다는 한국 측 지적은 현실에 조금도 맞지 않는 완전한 헛소리”라고 주장했다.



로고진 부총리는 러시아 부총리에서 우주로켓 분야를 맡고 있다. 그는 “우리는 (유앤 안보리 결의에 따른) 로켓 기술 비확산 체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내 관할인 수출위원회도 북한을 위한 로켓 기술 이전을 허가해준 적 없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고리 부렌코프도 러시아 연방우주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부의 발표를 부인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전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로켓의 주요 부품이 대부분 러시아에서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