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인삼공사 감독, 여자프로배구 지휘봉 잡고 첫 승 기쁨

by이석무 기자
2022.08.16 20:31:00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 사진=KOVO
[순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은 고희진 감독이 2경기 만에 공식전 첫 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16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뱌구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4일 현대건설과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던 인삼공사는 조별리그 성적 1승 1패를 기록, 대회 4강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인삼공사는 18일 한국도로공사와 3차전에서 승리하면 4강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지난 시즌까지 남자부 삼성화재를 이끌다가 이번 시즌 인삼공사 사령탑으로 변신한 고희진 감독은 2번째 공식전 만에 첫 승을 맛봤다.



인삼공사는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주전 멤버 전원이 대표팀에 차출되거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벤치 멤버들로 지난 현대건설전에 나섰지만 범실을 23개나 저지르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고민이었던 서브리시브가 이 날은 안정적으로 올라왔다. 공격에선 고의정과 이예솔이 제 몫을 했다. 사이드어태커 고의정은 서브득점 7개 포함, 20점을 책임졌다. 아예솔도 15점으로 분전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한송이와 사이드어태커 박해민도 각각 9점, 7점씩 기록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브득점에서 페퍼저축은행을 11-2로 압도했다. 범실도 13개로 19개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보다 훨씬 적었다.

지난 시즌 팀 창단후 아직 컵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페퍼저축은행은 이 날도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혜진이 12점, 박경현이 10점을 기록했지만 팀공격성공률이 32.18%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