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2분기 건설업 매출액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양호

by황현규 기자
2020.10.03 11:42:49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분기 건설업 경영 분석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2분기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이 1분기에 비해 하락,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성장성 지표인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이 올해 2분기에 하락해 마이너스가 됐다.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3.16%로 지난 1분기 1.06%보다 4.22%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증가율은 2019년 2분기 -7.1%, 3분기 -4.9%, 4분기 3.2%로 점차 개선됐으나 올해 2분기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설업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건설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과 제조업, 비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 또한 각각 -10.11%,-12.70%,-6.47%로 모두 1/4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설업 수익성 지표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과 매출액 영업 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보다 다소 상승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6.64%로 지난해 5.82%보다 0.8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6.66%로 지난해 5.92%보다 0.74%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지속되면서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이자보상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은 금융비율 대비 영업이익을 뜻한다. 올해 2분기 이자보상비율은 685.07%로 지난해 592.05%보다 93.02%포인트 상승했다.

또 건설업의 부채비율이 하락하면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2분기 부채비율은 119.24%로 1분기 123.27%보다 4.0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