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뉴스]호텔리어가 사용 피하는 객실 비품 1위는?

by송주오 기자
2018.02.10 07:30:00

1위는 커피포트 2위는 컵, 3위는 카펫
"커피포트에 양말 삶는 고객도"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특급호텔의 비위생적인 객실 청소가 도마 위에 올랐다. 변기를 닦던 수세미로 컵을 씻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호텔을 누구보다 잘 아는 호텔리어(호텔종사자)들의 객실 사용 현황을 알아봤다.

특급호텔 15곳에서 근무하는 18명의 호텔리어들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 의외의 대답을 들었다. 대부분의 호텔리어들이 객실 비품의 일부 품목의 사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명 중 16명은 컵과 커피포트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고객 중 일부가 커피포트에 빨래를 삶는 경우가 종종 있어 위생상 꺼려진다는 게 이유였다.



컵은 필요성이 없다는 의견과 함께 먼지 등이 붙어 있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다음으로 카펫 사용을 꺼리는 호텔리어도 상당했다. 카펫 특성상 청소를 해도 유해물질을 말끔히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쿠키 등 준비된 다과에 손을 대지 않는다는 답변도 들을 수 있었다.

호텔 관계자는 “청소의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이전 고객들이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비품 사용을 꺼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