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근호 "결혼 때문에 경기력 저하 얘기 안나오도록..."

by이석무 기자
2016.05.26 18:25:34

제주 유나이티드 이근호.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결혼을 발표한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이근호(31)가 “결혼 때문에 경기력이 안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게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호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메종 글래드 제주 1층 삼다정 무궁화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울산전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근호는 오는 11월18일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동덕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6살 연하의 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2012년에 울산 소속이었던 이근호는 “친정팀이 워낙 많아 울산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다. 현 소속팀인 제주에 집중하려 한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모든 팀들을 상대해봤다. 그 동안 상대 특성을 파악했다”라며 “이번 울산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로운 팀에서의 적응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에 아는 선수들이 많아서 크게 적응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예전부터 알고 있던 경기 스타일이 생각과 다르지 않아 무리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또한 감독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고 격려도 많이 해줘서 적응을 잘 했다. 제주 지역 역시 좋은 곳이고 맛있는 것도 많고 별 탈 없지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환 제주 감독이 자신을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선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것을 감독님이 즐겨 하신다.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나 역시 그 부담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