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2.10.05 09:02:59
사내 독립기업(CIC) 'KooRoo'와 'AVEL' 출범
10월부터 BaaS와 EaaS 사업 추진 나서
배터리 교환과 전력망 통합 등 신사업 강화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 발굴에 주력하고 나선다. 이를 위해 사내 독립기업(Company-in-Company·CIC)을 조직해 운영하며 배터리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사내 독립기업으로 ‘KooRoo(쿠루)’와 ‘AVEL(에이블)’ 두 곳을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KooRoo와 AVEL은 이달부터 각각 BaaS(Battery as a Service), EaaS(Energy as a Service)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BaaS는 배터리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뜻하며 EaaS는 분산된 재생에너지 자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전력망 효율화를 돕는 사업 모델을 말한다.
우선 KooRoo는 BSS(Battery Swapping Station·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BSS는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 편의성을 대폭 높인 서비스다. KooRoo는 BSS 전용 배터리팩과 스테이션 개발을 우선 진행하고, 향후 수집된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이륜차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AVEL은 EA(Energy Aggregation·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ESS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에 나선다.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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