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1.03.09 08:12:04
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경기 부양책에 따른 매수세와 금리 상승으로 매물 출회가 유입돼서다. 이같은 분위기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쳐 업종 차별화가 나타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 오른 3만1802.44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하락한 3821.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 급락한 1만2609.16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613%까지 올랐고 지난 주말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으며 유가가 뛰어올랐다. 이같은 상황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고평가 기술주 주가는 폭락했다. 애플 주가는 4.17% 급락한 주당 11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경우 5.84% 내린 563.00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2%), 아마존(-1.62%), 구글(알파벳·4.27%), 페이스북(-3.39%), 넷플릭스(-4.47%)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 다만 경기민감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델타항공 주가는 3.61% 상승한 주당 47.88달러에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 역시 4.99%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비록 혼조세를 보였으나 경제 정상화 관련해 금융, 산업재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차별화가 극명하게 진행됐다”며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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