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미녀들, 장례식장서 홀딱 벗은 이유가 '깜짝'

by정재호 기자
2015.04.16 08:32:0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근엄하고 숙연해야 할 장례식장에서 난데없이 미녀들의 스트립쇼가 펼쳐졌다.

대만 타이페이 시의 한 가정집 장례식 도중 비키니를 입은 2명의 아리따운 여성이 나타나 고인의 관을 사이에 두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옷을 벗고 선정적인 춤을 춘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대만일간지 ‘연합보’가 전했다.

무거운 분위기 속 침울한 일반 장례식에 익숙한 한국인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일이 대만에서 실제 일어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해당 사건은 동영상을 통해 세계로 급속히 퍼져 해외토픽으로까지 떠올랐다.

그러나 소위 ‘야한 장례식’은 대만 일부 시골마을에서 오랜 시간 전통처럼 내려오고 있는 일종의 행사로 전해졌다.

이유는 최대한 많은 조문객을 끌어 모으기 위함이라는 게 대만 특유의 장례문화를 다큐멘터리로 기록한 인류학자 마크 모스코위츠의 설명이다. 세간에 눈길을 사로잡은 이번 비키니 미녀들의 장례식장 스트립쇼 역시 고인의 미망인이 직접 여성들을 고용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모스코위츠는 “장례식에 많은 사람이 와야 명예롭다는 전통적인 인식이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