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1.03.06 13:33:30
지지옥션, 3월 첫째주 법원경매 동향 분석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감정가 1000억원대로 경매에 나온 빌딩이 500억원 넘게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
6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이달 첫째주 법원경매 동향을 보면 논현동의 이 빌딩(건물 5326㎡ 토지 1684㎡)은 지난 3일 감정가 1055억7700만원에 첫 경매에 부쳐졌다. 5대 1의 경쟁을 거쳐 1389억999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의 132%에 달한다. 감정가는 2019년 12월 말 정해졌다. 입찰가격 2위를 쓴 이와는 11억8900만원 차이가 난다.
이번 낙찰 금액인 1389억9990만원은 지지옥션이 경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2001년 이후 역대 2위 낙찰가이자, 업무시설 역대 최고 낙찰가 기록이다. 1985년 6월에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빌딩으로 강남대로에 바로 접해 있고,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3번 출구에 인접해 있어 매우 좋은 입지 요건을 갖췄다는 게 지지옥션의 설명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진 2019년 11월 이후 관리실을 제외한 전층이 공실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입지와 명도가 용이할 것이라는 점 등이 고가 낙찰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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