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與 부동산 입법 강행에 "정상적" 48.6% vs "일방적" 46.5%
by송주오 기자
2020.08.03 08:07:49
리얼미터 YTN 의뢰로 여론조사 실시
정치성향·연령별로 지지·찬반 의견 엇갈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통과를 밀어붙인 부동산 입법 강행과 관련해 지지와 비판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진보층에서는 ‘정상적 입법과정이다’며 지지의사가 높게 나왔다. 반면 보수진영에서는 ‘일방적이었다’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3일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48.6%는 ‘표결에 따른 정상적 결정이었다’고 응답했고, 46.5%는 ‘야당을 배제한 일방적 결정이었다’고 대답했다.
정치 성향 별로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보수 성향 응답자의 62.7%가 일방적 결정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진보 성향에선 64.8%가 정상적이었다고 답했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51.4%가 일방적, 44.8%는 정상적이라고 답변해, 두 응답이 비등하게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54.0%, 57.9%가 ‘일방적 결정’이었다며 민주당의 행보에 비판적 시각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57.0%, 55.3%, 52.3%가 ‘정상적 결정’이라고 답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불참한 가운데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부동산 관련 법을 범여권 정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것과 관련 공감도 조사를 위해 실시했다. 이에 리얼미터는 지난달 3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