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크라 장기화 속 1%대 하락 출발…‘860선’

by이은정 기자
2022.03.08 09:09:29

개인·기관 동반 매도…외국인은 매수
시총상위주 모두 하락… 에코프로비엠 3%대↓
업종 전반 하락…IT부품·전기전자 2%대 하락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닥이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속 서방국들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가능성 등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3%대 내리는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께 코스닥 지수는 13.42포인트(1.52%) 내린 868.12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869선에서 출발해 등락하고 있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서방국들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의지에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일제히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 내린 3만2817.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5% 하락한 4201.09에, 나스닥 지수는 3.62% 내린 1만2830.96에 각각 장을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속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겠지만 전일 급락하며 상당부분 선반영한 만큼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장중에도 우크라이나 관련 이슈에 따라 상황이 수시로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시, 현시점에서는 장중 뉴스플로우 매매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08억원, 기관이 30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25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 전반이 하락하고 있다. IT부품,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IT H/W, 통신장비, 반도체, 운송장비·부품이 2%대 하락하고 있다. 제약, 인터넷, 기계장비, 제조,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화학, 유통, 건설,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운송이 1%대 내리고 있고 금속이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총상위주들도 모두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가 3%대, HLB(028300), CJ ENM(035760)이 2%대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펄어비스(263750), 위메이드(112040), 셀트리온제약(068760), 천보(278280), 씨젠(096530), 리노공업(058470)이 1%대 내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