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오미크론 파고 지나갔다"…봉쇄조치 해제
by방성훈 기자
2021.12.31 09:10:55
자정~새벽 4시 실시했던 통금 조치 풀어
실내 1000명, 야외 2000명 이하로 모임 기준 완화
11시 이후 주류 판매도 허용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30일(현지시간) 봉쇄조치를 해제했다.
CNBC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실시했던 통행금지를 해제하고, 모인 인원 기준도 실내 1000명 이하, 실외 2000명 이하로 완하한다고 발표했다.
또 오후 11시 이후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보유한 주류 판매점은 기존 풀타임 라이선스로 조건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 정부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추이, 백신 접종 수준, 의료시스템의 가용 용량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남아공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의해 주도된 네 번째 코로나19 파동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는 전염성이 높지만 이전 유행에 비해 입원 비율이 낮았다. 이는 국가가 일상적인 의료 서비스만으로도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