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올해 LPGA 역사적 순간 1·4위 장식...전인지 2위

by이석무 기자
2016.12.21 15:29:32

박인비(사진=AFPBBNews)
전인지(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덤보’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올해 세계 여자골프를 빛낸 역사적 순간의 주인공이 됐다.

LPGA는 21일(한국시각) 홈페이지에 통해 ‘올해 세계 여자골프에서 역사에 남을 순간’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박인비의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입성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이 각각 1위와 4위에 뽑혔다.

박인비는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만 27세 10월28일 만에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박인비는 박세리를 제치고 역대 최연소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박인비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은 역사적 순간 4위에 랭크됐다. 당시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세계골프 역사상 최초의 골든 커리어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전인지도 역사적 순간에 이름을 남겼다.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순간이 2위에 선정됐다.

전인지는 지난 9월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우승을 차지했다. 심지어 21언더파라는 놀라운 스코어로 남녀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언더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밖에 아리야 주따누깐(태국)의 지난 8월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태국인 최초 메이저대회 우승 장면과 지난 5월 한 달간 LPGA 투어 3연속 우승이 역사적 순간 3위와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