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버블헤드의 날', 어린이들에게 꿈을 -TEX 강추

by정재호 기자
2014.08.22 15:29:0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첫해 비록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손에 쥐겠지만 그는 여전히 텍사스 팬들이 아끼는 주요 스타 선수로 대접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의 유력 일간지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스포츠 면이 아닌 생활·문화 코너를 통해 “때로는 스포츠가 펼쳐지는 경기장이 아이들과 함께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좋은 곳이고 그중 하나로 오는 9월 초 추신수 버블헤드의 날을 맞아 ‘글로브 라이프 파크’를 방문해보는 걸 추천하겠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미국 야구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초등학교 수준의 제법 큰 아이부터 4-6세 아동까지 즐길 거리가 풍부해 야구장이 곧 가족의 주말 여가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방망이를 휘두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텍사스의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도 마찬가지인데 야구도 보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뛰어놀고 공짜 선물까지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추신수 버블헤드의 날이 지역 주민들에게 강력 추천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9월 레인저스 구단이 기획하고 있는 메인 프로모션 가운데 추신수 버블헤드 증정행사가 들어있다.

신문에 따르면 오는 9월5일(현지시간 4일)에는 선착순 1만5000명의 팬들에게 추신수 버블헤드가 무료로 주어진다.



추신수가 이적 첫해부터 잘하고 팀 또한 9월 포스트시즌(PS)을 다투는 상황이라면 금상첨화겠으나 그걸 떠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에게 꿈과 추억을 안겨주는 차원에서 추신수 버블헤드 프로모션은 벌써부터 특히 아동들을 위한 지역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사실 구단의 각종 프로모션 행사는 성적부진으로 인한 관중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다.

따라서 팬들의 발걸음을 구장으로 유도하고자 아무래도 어느 정도 지명도를 갖추고 지역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를 전면에 내세우기 마련이라는 점에서 추신수는 올 시즌 성적에 관계없이 구단이 밀어주고 팬들도 여전히 사랑하는 스타플레이어임을 방증한다.

첫해를 넘어 앞으로 6년 동안 텍사스를 이끌어갈 추신수의 버블헤드를 갖기 위해 당일 많은 팬들이 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9월5일은 추신수의 친정이자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WC)가 유력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4연전 1차전이 기다리고 있어 보다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