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면모니터 대박에 토비스 잭팟

by임성영 기자
2014.08.09 10:00:00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토비스(051360) 주가가 연일 상승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대박 신제품 ‘곡면 모니터’ 판매 호조가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토비스는 올 들어 120%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0%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상승률이다.

토비스 주가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신제품 ‘곡면 모니터’ 덕분이다.

최근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슬롯모신 모니터 생산 업체들은 너도나도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렸다. 업계1위 코텍은 3D 카지노 모니터를 내놨고 업계 2위인 토비스는 곡면(Curved)카지노 모니터를 선보였다. 실롯머신 고객들이 3D모니터 보다는 곡면 모니터에 더 환호하면서 전세가 역전 된 것.



토비스의 곡선 카지노 모니터는 상하 곡면 형태인데, 위에서 아래로 그림일 떨어지면서 같은 그림을 맞추는 슬롯머신 게임에 곡선 모니터가 더 적합했다. 곡면모니터의 경우 그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효과가 배가돼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 따라서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토비스는 카지노 모니터 매출이 지난해 4분기 140억원에서 올1분기 190억원으로 늘어났다. 2분기 실적도 카지노용 곡면 모니터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미국의 3위 슬롯머신 업체인 윌리암스(Williams)가 2위 업체이자 토비스의 주력 매출처인 볼리(Bally)를 인수했다”며 “하반기부터 윌리암스에도 신규 공급이 예정돼있어 앞으로 추가 납품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현재 주가 수준은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8.9배, 7.2배 수준”이라며 “세계 카지노업체의 PER이 올해 17.5배인 것과 비교해 매력적이며 외국인 지분율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