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월마트 실적 가이던스 하향에…국내 마트주도 약세

by김인경 기자
2022.07.26 09:06:3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월마트의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 속에 26일 장 초반 국내 마트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이마트(139480)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1.30%) 내린 11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롯데쇼핑(023530)도 800원(0.85%) 내리며 9만340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이마트, 롯데쇼핑 등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하지만 간밤 월마트가 시간외 시장에서 9%대 하락세를 타며 이같은 분위기가 마트주에도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할인점인 월마트가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올 2분기와 올해 전체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비 각각 8~9%와 11~13% 가량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 2분기와 올해 전체 조정 EPS가 전년비 1% 감소할 것이라던 이전 가이던스에서 대폭 낮아진 것이다.

월마트는 오는 8월16일에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마트는 보도자료에서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두자리 수에 달하고 지난 1분기 말보다 더 높아졌다”며 “이 결과 소비자들이 전반적인 제품, 특히 의류에 돈을 쓸 여력이 타격을 받았고 이들 제품의 재고를 줄이기 위한 더 많은 할인 판매가 필요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