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반전…다시 2000달러 근접

by방성훈 기자
2020.08.18 08:17:48

4개월만에 최대폭 상승…美국채 수익률 및 달러 약세 영향
버핏, 금광업체 배릭골드 주식 대량 매입 영향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 금값이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5%(48.90달러) 상승한 1,998.7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 지난 4월22일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다시 2000달러선을 위협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0.676%로 전 거래일 0.708% 대비 하락한데다, 달러 인덱스도 0.1% 하락한 영향이다. 아울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 세계 2위 금광업체 배릭골드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 지난주 10주만에 하락해 2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잠시 조정을 받으며 하락하기는 했지만 미 국채 수익률 및 달러화 약세로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 앞서 2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