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딸 죽음, 경황이 없어 알리지 않아"

by고규대 기자
2017.09.25 21:18:00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해순 씨.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직접 밝혔다.

서 씨는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올해가 딱 10년 되는 해인데, 겨울에 학교 다니고 있었다. 중2인데, 나이는 17살인데, 장애 2급이라서 학교 아침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해서 몸이 안 좋은 아이로 키웠다”고 말했다. 서 씨는 “서연이 당시 17살로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아이가 아파서 갑자기 쓰러졌다. 놀라고 황당했다”라며 “내 아버지가 같은 해 4월에 돌아가셨다. 이후 집안과 소원해졌었다”고 주장했다.



서 씨는 “(김광석 관련한) 소송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힘들었다. 아이의 죽음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겁이 났다. 기회가 된다면 알리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아이가 죽은 다음 다음날이 방학이었다”고 덧붙였다.

서 씨는 “경황이 없다는 것만으로 아이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손석희 앵커의 물음에 “아이에 대해 소홀했던 친가 쪽에 아이의 죽음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게 솔직한 마음”이라면서도 “식구들이 서연을 돌봐주는 것에 있어서 도움을 주지 않았다. 서운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 씨는 지난 21일 방송된 故 김광석 유족 측 변호사 인터뷰에 대한 반론권을 위해 출연을 자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