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구입 전날 `돼지꿈` 내 맘대로? 꿈 제어 가능한 기구 화제

by김병준 기자
2016.10.10 08:53:08

(사진=유튜브 Nick Elson 영상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공상과학(SF) 영화 ‘인셉션’처럼 꿈을 통제할 수 있는 기구가 발명돼 화제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뇌파를 자극해 꿈을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 ‘아이밴드 플러스’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업체가 만든 아이밴드 플러스는 시청각적 자극을 통해 뇌파에 영향을 가함으로써 무의식의 영역인 꿈을 의식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제품의 개발자는 사람이 얕은 수면 단계인 렘수면 상태에서 꿈을 꾸는데, 이때 뇌파의 강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신체나 의식을 통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밴드 플러스는 이 단계에서 뇌파를 자극해 보다 명확한 의식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같은 원리로 ‘꿈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개발자는 부연했다.

예를 들어 복권을 구입하러 가기 전날 꿈을 통제해 의식적으로 ‘돼지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해당 업체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사이트인 ‘킥 스타터’에서 대량 생산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당초 목표 금액은 5만유로(6200만원)였지만, 10일 현재 40만유로(5억원)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