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광해`의 날..최우수작품상 등 15관왕(종합)

by최은영 기자
2012.10.30 22:39:21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가 제 49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포함해 총 15관왕에 올랐다.

30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광해’의 독무대였다. 시상식 초반 의상상과 미술상, 음악상과 음향기술상 등 주요 기술상을 휩쓸었던 ‘광해’의 수상 행진은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최우수 작품상에 감독상(추창민), 남우주연상(이병헌), 남우조연상(류승룡), 시나리오상, 기획상, 조명상, 촬영상 모두 ‘광해’의 차지였다.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가 수상대에 올라 “많은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다.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 죄송한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상 독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을 정도다. 더욱이 이날 이병헌은 남우주연상에 토요타 인기상까지 수상했지만 할리우드 영화 ‘레드2’ 촬영으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반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총 6개,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음에도 심사위원 특별상과 여우주연상(조민수)을 받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1000만 관객동원 영화의 희비도 엇갈렸다. ‘광해’와 더불어 올해 한국영화 부흥기를 이끈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은 여우조연상(김해숙), 단 하나의 트로피에 만족해야 했다.



남녀 신인상은 ‘이웃사람’의 김성균과 ‘은교’의 김고은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다음은 이날 수상자(작) 명단이다.

▲ 최우수 작품상 - ‘광해’ ▲ 남우주연상 - ‘광해’ 이병헌 ▲ 여우주연상 - ‘피에타’ 조민수 ▲ 감독상 - ‘광해’ 추창민 감독 ▲ 남우조연상 - ‘광해’ 류승룡 ▲ 여우조연상 - ‘도둑들’ 김해숙 ▲ 신인남우상 - ‘이웃사람’ 김성균 ▲ 신인여우상 - ‘은교’ 김고은 ▲ 신인감독상 - ‘해로’ 최종태 감독 ▲ 단편영화 최우수상 - ‘여자’ 최지연 감독 ▲ 의상상 - ‘광해’ 권유진·임승희 ▲ 미술상 - ‘광해’ 오홍석 ▲ 음악상 - ‘광해’ 모그·김준성 ▲ 음향기술상 - ‘광해’ 이상준 ▲ 기획상 - ‘광해’ 임상진 ▲ 시나리오상 - ‘광해’ 황조윤 ▲ 조명상 - ‘광해’ 오승철 ▲ 편집상 - ‘광해’ 남나영 ▲ 촬영상 - ‘광해’ 이태윤 ▲ 영상기술상 - ‘광해’ 정재훈 ▲ 토요타 인기상 - 이병헌 ▲ 영화발전공로상 - 곽정환·고은아 ▲ 심사위원 특별상 - ‘피에타’ 김기덕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