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4.03.29 08:51:51
플로리다 노후전력망 교체..230kV급 폴턴키 공급
美서 2000억 누적수주고..추가 수주 확보 전망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약 1100억 원 규모의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에서만 약 2000억 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미국 진출 후 가장 높은 성과를 냈던 2022년 연간 누적 수주(약 4000억 원)의 절반을 1분기 만에 달성한 것이다. 미국은 전기 사용량 증가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망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어 올해 역대급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플로리다 지역의 전력량 증가에 대비해 노후 전력망을 신규 전력망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기존 케이블을 제거하고 230kV급 초고압 전력망을 풀 턴키(Full Turn-Key)로 공급한다. 풀 턴키는 전력망 설계부터 케이블 및 접속재 등 자재 생산, 전기공사, 토목공사, 테스트까지 일괄 수행하는 사업 방식으로, 높은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