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모닝 뉴스]복덕방 변호사 무죄, 대구 여고생 7분30초 사이다 발언 영상 外

by김일중 기자
2016.11.08 08:21:04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 출근 길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1월 8일 소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다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밝혀.

박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청와대 영수회담 관계 전화가 빗발친다”며 “국회의장실 통보에 의하면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10시 30분 의장실로 오셔 의장님을 방문하신다고 한다. 저는 안 간다”고 말해.

꽉 막힌 정국을 푸는 사이다 같은 만남이 될 지, 더 꼬이게 만드는 고구마 같은 방문이 될 지 주목.

한미약품의 늑장공시 의혹과 미공개 정보 사전 유출 등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다 실종된 공시 및 회계 담당 임원 김 모 씨의 차량이 북한강 변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색 나서.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 유적지 인근 북한강 변에서 김 씨의 쏘나타 차량이 발견돼.

김 씨는 지난 달 31일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1일 오전 출근한다고 집을 나선 후 실종.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차량에서 특별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모든 가능성을 두고 김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가운데 진실을 밝히고 죗값을 받는 것이 옳은 길.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기를….

‘변호사 복덕방’으로 알려진 트러스트부동산이 공인중개사협회와의 소송에서 승소.

서울중앙지법 형사36부(부장판사 나상용)는 7일 공승배 ‘트러스트 라이프스타일’ 대표의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

국민참여재판으로 치러진 이날 심리에서 배심원들은 4대 3으로 공 대표 손을 들어줘.

이번 ‘변호사 부동산’ 승소는 온라인을 통한 부동산 직거래시장이 활짝 열렸다는 것을 의미. 앞으로는 매도자(집주인)와 매수자(임차인)는 임대차 계약과 매매 등을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체결하고 계약에 따른 리스크 분석만 변호사나 세무사로부터 따로 받을 수 있게 된 것.

이번 판결로 중개보수도 하락할 듯. 트러스트는 매매 거래금액이 2억 5000만원(전·월세는 3억원) 미만이면 45만원, 이상이면 99만원을 받는 2단계 보수체계로 구성. 이는 거래금액에 따라 요율이 높아지는 공인중개업계 수수료보다 훨씬 저렴한 것. 10억원 짜리 집을 매매할 때 중개수수료(8억원 이상 0.9% 상한요율)는 최대 900만원인데 트러스트에 맡기면 10분의 1 수준인 99만원만 내면 돼. 결국 공인중개사 역시 자발적으로 중개수수료를 내려야할 상황.

한편 공인중개사 업계는 이번 판결에 반발하며 즉각 항소를 제기하겠다고 밝혀.

소비자 입장에서는 낮아지는 수수료에 일단 환영이지만, 변호사가 만능 자격증이냐는 비판도 귀기울여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삼성이 갤럭시S8을 예년보다 2개월 늦춘 내년 4월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그동안 대부분 전문가는 삼성이 내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노트7 사태로 더욱 안전하게 손 보기 위해 공개를 미룰 것으로 관측.

좀 늦더라도 점검 또 점검해서 완벽한 스마트폰으로 나오기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키시미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키시미/AP/뉴시스)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8일(현지시간) 0시를 기해 스타트.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당선자의 윤곽은 한국시각 9일 낮 12시 전후에 드러날 전망.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면, 미국의 모든 여성이 참정권을 갖게 된 1920년 이후 100년여 만의 첫 여성대통령 탄생.

반면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반(反)이민 정서와 백인 중심주의, 고립주의와 보호무역 등 ‘미국 우선주의’가 전 세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

현재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이날 공개한 추적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7%, 트럼프는 43%로 나타나. NBC방송은 경합주 여론조사 흐름을 토대로 클린턴이 274명, 트럼프가 1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

최선도 차선도 아닌 차악을 뽑는 선거. 누가 되더라도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줄 텐데, 설마 현 시국에 휩쓸려 우리 외교안보라인이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분노한 대구 여고생의 자유발언 영상(https://www.facebook.com/mycocaco/videos/1781415078797672/)이 페이스북을 강타.

지난 5일 대구 시내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집회에서 발언대에 오른 여고생은 “평소 같으면 모의고사를 준비했을 테지만 부당하고 처참한 현실을 보며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고 오늘 살아있는 역사책 속에 나오게 됐다”고 밝혀.

또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치와 경제를 위해 하야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면서 “여러분, 그녀가 있을 때에도 국정이 제대로 돌아간 적이 있기는 했습니까?”라고 되묻기도.

여고생은 “우리는 꼭두각시 공주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개·돼지가 아니다”라면서 “모든 잘못에 상응하는 책임을 촉구한다. 지지율이 5%인 판국에 당신의 사과는 먼저 당신이 하야했을 때 그 빛이 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이 여고생의 발언 영상은 페이스북에 게시된 지 이틀 만에 무려 31만여건이나 조회될 정도로 폭발적 반응.

특히 이 여고생은 발언문을 한 번도 보지 않고 얘기했는데 전날 저녁에 써서 발언대에 올라올 때 까지 외웠다고.

어떤 분은 보면서 읽어도 틀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