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목표가↑-한화

by전재욱 기자
2019.08.20 08:22:08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20일 케이씨텍(281820)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전보다 26% 올린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케이씨텍 2분기 실적은 매출 612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우리의 추정치를 93% 웃돌았다”며 이같이 권유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CMP 장비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173억 원에 그쳤지만, 디스플레이 장비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와 중국 고객 납품이 이어지면서 200억원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재 부문에서 슬러리 공급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광학소재 매출이 견조하게 이어졌다”며 “영업이익률은 20%를 상회했지만,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부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75억원에 그쳤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24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다른 장비 기업이 전형적인 상고하저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평택 1기 공장의 잔여공간 설비투자, 시안 2기와 화성 EUV라인 투자가 남아 있고,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일부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디스플레이 장비도 작년에 수주받은 물량이 하반기에 인식되어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