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사진 흘리는 등 이미지 조작만 안하면…"진중권 일침

by이선영 기자
2022.07.23 21:30:41

진 전 교수 "김 여사, 지금 잘 하고 있어"
"연출 없이 자연스럽게 소통해야"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최근 공개행보를 자제하며 2주 가까이 두문불출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 여사는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게 맞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22일 진 전 교수는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분”이라며 “활동적인 분이다. 엉뚱한 데가 있고, 엉뚱한 게 잘못 튀면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그게 매력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지금 김건희 여사 잘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묻자 진 전 교수는 “그렇다. 조금 더 기다려야 될 거 같다”고 답했다.



진 전 교수는 “김 여사가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일단 국민들에게 이미지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면 안 된다. 사진 흘려서 뭐 하려고 하거나, 개 사진 같은 거 하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강 변호사와 관계를 끊어낸 건 잘했다. 강 변호사에게 먹이를 주면 안 된다. 통제 안 되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최근 팬클럽 ‘건희사랑’ 운영자인 강신업 변호사와 교류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도 공개하지 않은 김 여사의 미공개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진 전 교수는 “김 여사는 자연스럽게 소통해야 한다. 나의 이런 모습이 보도됐으면 좋겠는데 보도가 안 됐다? 그럴 수도 있다. 연출되지 않은 모습이 좋은 거다”라며 “국민들이 볼 때 ‘퍼스트레이디가 지금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다. 다른 나라 국가원수 다 왔는데 윤 대통령 혼자만 있을 수 없지 않냐. 그럴 때 (김 여사가)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게 맞다. 지금 (등장 시기를)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를 둘러싼 무속 논란과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지배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프레임이다. 이게 사실이겠냐. 윤 대통령 말 안 듣는다. 진짜로. 그건 비판할 수는 있지만 프레임으로 삼아 공격하는 건 아니다. 민주당이 그러다 망하지 않았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