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서브득점만 5개' OK금융, 우리카드 풀세트 제압...4위 도약

by이석무 기자
2023.02.08 22:03:59

OK금융그룹 레오가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누르고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OK금융그룹은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7-25 21-25 26-24 13-25 15-13)로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 17일 KB손해보험을 3-1로 이긴 뒤 내리 4경기 연속 쓴맛을 봤던 OK금융그룹은 힘겹게 연패를 끊고 승점 2점을 추가했다.

13승 14패 승점 39를 만든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12승 14패 승점 38)을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만족한 우리카드(14승 13패 승점 40)으로 3위를 계속 지켰다. 우리카드는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외국인선수 레오의 활약이 빛났다. 레오는 이날 36점에 공격성공률 51.67%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서브득점을 5개나 수확할 만큼 강력한 서브가 단연 돋보였다.



레오는 마지막 5세트에서 팀이 올린 15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점을 책임지는 등 팀의 주공격수로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시즌 중 복귀한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도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15점을 올렸다. 이날 OK금융그룹은 블로킹 싸움에서 11대7로 우리카드에 앞섰다.

우리카드는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서브득점 4개 포함, 26점으로 분전했고 아가메즈도 블로킹 3개 등 2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송희채도 서브득점 4개 포함, 15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3 25-23)으로 눌렀다.

2연패에서 탈출한 인삼공사는 12승15패 승점 38을 기록, GS칼텍스(12승14패 승점 36)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3위 한국도로공사(15승11패 승점 44)와 승점 차도 6점으로 좁혔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기업은행과 상대전적에서도 4승 1패로 우위를 지켰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득점 2개 포함, 24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블로킹7개 등 13점을 책임졌고 박은진과 박혜민(이상 10점)도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기업은행은 2연패를 당했다. 10승17패 승점 31로 순위는 여전히 6위다. 김희진(10점)과 최정민(9점)이 분전했지만 팀 공격성공률이 30%에도 미치지 않을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