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골든타임 사수"…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개소 첫 운영

by양지윤 기자
2021.03.21 11:21:30

중환자·수술실 갖춰 365일 24시간 집중치료
공공성 확보한 민관협력 의료시스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서울시는 중증외상환자가 365일 24시간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개소가 이달부터 일제히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에서 중증외상환자 최종치료센터가 지정·운영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4개소는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이다.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는 응급의료센터에서 전원되는 중증외상환자에게 수술 등 최종치료를 제공하는 의료 인프라다. 외상외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외상코디네이터 등으로 구성된 ‘외상전담팀’과 수술실, 혈관조영실, 중환자실 등 전용 치료시설을 갖춰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담당한다.



서울시가 각 센터별로 6억3000만원의 예산을 전액 시비로 지원, 공공성을 확보한 민관협력 의료시스템이다.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가 본격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서울지역에서는 응급치료→신속·안전 전원→ 최종치료로 이어지는 ‘서울형 중증외상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게 됐다.

서울시는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내 이송·치료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에도 나선다. 서울시와 중앙응급의료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4개 최종치료센터가 참여하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협의체’를 운영해 안정적인 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협의체는 서울시 중증외상체계의 안정적인 질 관리와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운영 지표개발과 산출 등 역할을 수행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4대 중증질환 환자의 골든타임 내 최종치료를 목표로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서울의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해오고 있다”며 “중증외상은 이중에서도 많은 의료자원이 집중돼야 하는 분야로, 이번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개소 운영을 계기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