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우호적 영업환경 지속…목표가 ↑ -KB

by김소연 기자
2021.02.15 07:52:19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KB증권은 15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LCD패널은 양호한 수급을 예상했고, OLED 패널 출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 유지,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2만500원에서 17%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2021년, 2022년 지배주주순이익 각각 19%, 15% 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LCD패널 수급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홈엔터테인먼트 등 원격 수요증가로 IT 패널 및 TV 패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LCD TV 세트가격 상승에 따른 OLED TV와의 가격차이 축소로 대형 OLED패널 출하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고객의 신제품 판매호조로 중소형 OLED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LCD 패널 출하증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영향으로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045억원으로 추정했다. 양호한 실적 달성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월 상반기 LCD 패널가격은 전년대비 39%에서 100% 상승했다”며 “하지만 1분기 현재 LCD 수급을 고려할 때 LCD 패널가격 강세는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는 IT(노트북·모니터) 패널 및 TV 패널의 재고가 정상수준을 하회하고 있고, 세트업체의 패널재고도 건전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LCD 패널 가격은 향후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수요증가 요인뿐 아니라 LCD 패널 주요 부품의 공급이 타이트한 영향도 크다”며 “최근 일본 글라스 업체들의 용해로에 문제가 발생해 정상복구에 수개월 소요가 예상돼 글라스 공급차질이 불가피하다. IC 부품의 수급 불균형도 발생해 LCD 패널 공급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수급호조, OLED 가동률 상승 등 우호적 영업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